울 뻔 했어요 :: 2008/03/25 17:11

지난 부활절에 분반공부를 하다가 울 뻔했어요.

제가 맡은 반 아이들이 싸운 후 분열이 일어나 몇 명은 제가 있는 쪽에 앉고
두 명은 멀리 뒤에 앉아 앞으로 와서 앉으라고 해도 그냥 앉아 있는 거예요.
몇 번을 불러도 그냥 그대로..
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기 시작 했어요.
'왜 내가 저 아이들한테 이런 무시를 당해야 하지? 집에 가고 싶다. 이 자리에서
벗어나고 싶다.'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고 그래서 아이들에게 화내고 화내는
내 자신이 싫어서 울려고 하고 그 소리에 부장선생님까지 오시고..
가까스로 분반공부를 끝낸 후..
부활절 달걀을 갖고 전도하러 나가려는데 몇 명의 아이들이 사라저 다시
그 애들 잡으러 다니고..
길거리에서 달걀 줄 때도 정신 못 차리고 허둥지둥거리고..
우리 반 아이들 때문에 화가 난 보조쌤 달래랴 혼난 아이 달래랴 내 마음 추수릴랴..
울고 싶은거 꾹꾹 참았어요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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